짧은글 & 시
새벽 3시, 텅 빈 냉장고
린드부름
2025. 2. 20. 00:1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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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요한 새벽 3시,
텅 빈 냉장고 문을 여니
차가운 공기가 감돈다.
텅 빈 선반 위
어둠 속에 숨겨진
희미한 그림자들.
한때는 가득했던
음식들의 흔적만이
남아있는 듯하다.
꼬르륵 울리는 배,
허전한 마음은
채워지지 않는다.
텅 빈 냉장고는
마치 내 마음 같아
공허함만이 가득하다.
새벽 3시,
텅 빈 냉장고 앞에서
나는 홀로 서 있다.
희망을 찾아
무언가를 채워 넣어야 할
빈 공간을 바라보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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